Fwd <포워드> 웹진, 장기적인 연구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출저: Fwd 페이스북 홈페이지


 처음 레포트 재활용 프로젝트로 (‘학기 중에 공들여 쓴 레포트 그냥 썩히기는 아까우니 어디에라도 올려 보자’ 정도의 가벼운 마음) 시작했다는 Fwd (Forward) 는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의 결과물이자 활발한 현재진행형 페미니스트 연구웹진이다. 논문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글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새로운 논의의 발판으로 삼고 싶은 이야기들을 모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논쟁들과 우리 스스로만의 사유를 명확히 분리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 부분에 공감을 나누고 싶다. 분명 혼자 공부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나도 페미니즘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인터넷상으로 활동하는 여러 단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글을 쓰지만 어디까지 그리고 얼만큼 파고들어야 하는건지, 방향성은 맞는건지 누구하나 명확히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기에 늘 막막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공론장과 밀접하게 관계 맺고 그 속에서 자라 온 이들, 그러므로 가장 문제적이고 또 내파적인 물음들을 갖고 있는 이들’ 속에서 Fwd 라는 아이디어가 시작되었고 컨텐츠를 활발히 만들어오고 있다. 기획 구상 단계에서부터 필진들의 질문들을 공유하고 글의 개요를 짜는 단계에서도 여러 토론과 비판을 거친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이렇게 완성된 귀중한 자료들을 확인 할 수 있다.


 공론장의 성격과 방향에 대한 고민들은 더욱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하니 더욱 독자로서 응원을 심적/물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고, 앞으로도 페미니즘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아낌없는 공유를 행할 예정이다. 지식 생산이 공유를 통해서 순환됨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용기있고 멋진 분들. Fwd 의 웹진이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깊은 연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