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빛과 어둠의 이중주 COA Project 9th Exhibition@인영갤러리
오늘부로 코아프로젝트 9번째 전시, 색 빛과 어둠의 이중주가 전시 막을 내렸습니다. 전에 몇번 방문하여 작가님들의 작품을 감상했었는데요, 매번 볼때마다 새로웠고 또 작가분들을 직접 뵈고 이야기 나누면서 인상깊었던 몇 작품들을 기록합니다.
전시 내리기 며칠 전, 작품 경매가 열렸습니다. 아쉽게도 참여를 못해서 작품을 살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추연만 작가님의 작품을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후 여쭤보니 제가 사고 싶었던 이 가운데 사진은 물고기를 닮은 형상이라고 말해주셨어요. 따스한 감정을 느껴 한참을 서서 감상했습니다.
갤러리 한쪽에 이지연 작가님의 작품에 스토리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작가들의 모습을 도장으로 만들어놓았어요. 그 위에 마음껏 찍어보고 만들어보는 시간이 작가와의 작품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생각하고 고뇌하는 사람들. 계단 위에 걸터앉아 작품을 감상하고 그 위를 걷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그 사이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만 저 문으로 나갈 수 있어요.
양자역학에 관한 철학을 3분 33초 영상으로 담아낸 성운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힐링 에너지로의 변환이라는 키워드에 잠시 앉아 감상하며 소리를 듣고, 실험의 의미를 느꼈습니다.충남에서 팔라완까지 여정에서 빛의 파동이 사람의 파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했다는 관점이 담겨있어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승 작가님의 그림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모든 캐릭터들, 살아 움직이는 듯한 배꼽잡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성운작가님 옆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감상하며 한바탕 웃고, 이어서 힐링 에너지까지 받으니 전시에 동화되는 느낌이었어요.
각자의 고유한 색을 가진 작가들이 만나 서로에게 영감을 받고 그로부터 설치된 모든 작품들로부터 진정 순수한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모여 자신들의 세계관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참여한 것만으로 저도 연말 마무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어요.
Colors, A Duet of Lightness and Darkness / 하나투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남문화재단 등의 주관인 코아 프로젝트의 아홉번째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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