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Le Bon Marché 봉막쉐 쇼핑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캉스 기간이라 텅 빈 파리지만 아직 봉막쉐가 든든히 버티고 있습니다. 근처 볼일이 있다가 오랜만에 들러 구경하자 싶어 0층 식료품점부터 위로 올라가며 가구도 보고 이것저것 눈구경을 하고 돌아왔어요. 확실히 사람이 적어진 느낌이라 한결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파가 내려 앉은 후로 ㅋㅋㅋ 어딜 가든 가구부터 눈에 보이는데요. 역시 봉막쉐라 그런지 이름값을 하네요. 약간, 말도 안되는 가격을 생각하시면 실제로 그 언저리 즈음 (또는 더 비싼) 가격대임을 알고 놀라실거에요. 물론 상품의 값어치를 깎아내리려 함은 아니지만 검소한 생활을 지향하는 제겐 너무나 비쌌습니다. 1분정도 앉아오는 것으로 일단만족.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 의자는 3000유로 정도 했던것 같아요.)
당신의 우아한 품질의 선택, 봉막쉐에서 찾으세요 (엄청난 슬로건이죠)
요샌 이런 가전이나 부엌용품이 눈에 띄더라구요. 물론 짐을 늘리지 않아야 하지만 이렇게 잘 만들어진 도구들을 보면 가끔은 가지고 싶다는 상상에 휩싸입니다. 요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의 중요성은 알기에 꼬박 요리해서 먹으려 하거든요.
봉막쉐는 파리 중심가의 백화점입니다. -1층 주류, 0층 식료품, 2,3 층 가전으로 이루어져 있죠. 안에는 레스토랑도 있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전에 테이스팀에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최초의 현대 백화점인만큼 자부심도 대단하고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중 하나로 꼽을 수 있어요. 매번 올때마다 느끼지만, 백화점이라기보단 미술관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주위 어디를 둘러보아도 참 아름다워요.
여행지 정보
● Le Bon Marché, rue de Sèvres, Paris, France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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