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도심 속 힐링 장소






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
어느 장소는 발을 들여놓기만 해도 마음이 사르르 녹기도 하고 어느 장소는 쳐다보기만 해도 짜증이 확 솟구치기도 한다. 정말 보물 같았던 그 시간들을 오로지 기억에만 비춰내보면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이 정원은 언제 만들어졌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으며 나는 어떻게 흘러들어왔나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 그저 햇살이 좋구나 냄새가 참 향긋하구나 적막감에 내 몸이 평안해지고 있구나를 전율처럼 느끼게 해준 곳.
국립 고문서 박물관은 방문자에게 "조국의 서면 기념물"(Laborde의 말을 사용)을 통해 "프랑스 역사의 사건 요약"을 제공하고 방문객에게 서면, 언론 및 외교 관례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소개하는데 주력하는 장소이다. 처음 그 오래된 문서들을 접했을때 받았던 감동과 이 공원에 들어왔을때가 겹치는데, 사실 프랑스의 역사가 어떻게 기록되어 왔는지를 직접 눈으로 본 것보다 지금 당장 내 뺨을 간지럽히는 바람과 햇살에 더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여행지 정보
● 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 Rue des Francs-Bourgeois,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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