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마레에 여름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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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X-T100


 아직 조작법도 전부 익히지 못했고 손에 낯선 카메라지만 블로깅을 위해, 그리고 기록을 위해 시작한 카메라와의 만남. 가장 자주 방문하는 마레의 구석을 담아보았습니다. 꼭 해야하는 것은 모르나, 사진 찍을때 최대한 타인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얼굴이 정면으로 찍히는 것은 피하고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셔터를 누르는 것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아직 부족하지만 제 눈을 통해 바라본 여름이 당도한 마레를 같이 즐거이 봐주시면 좋겠네요.








노트르담 성당이 재건축 되고 있는 장면이 보이는 오뗄드빌은 늘 그렇듯이 평화롭습니다.








조금더 마레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보는데요. 중간 초점이 나간 사진도 많습니다.








날이 좋아지니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이 벽 페인팅이 화사하게 바뀐듯한 착각이 들어요. 지워지고 또 그위에 그려지고 하는 파리의 낡은 별들엔 많은 사연이 담겨있을 것 같아요.











제 시선의 끝엔 보통 한 물체가 있습니다. 그 물체가 카메라에 잘 담기느냐, 매번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의지가 방해받기도 하죠. 그 순간의 집중력이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전부가 사진에 담기기는 참 어렵습니다.











보막쉐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인형인줄 알고 봤는데 강아지였다는. 꼼짝도 않고 한곳에 시선을 두던 모습이 재미있어서 찍었어요.














사람 가득한 마레의 골목엔 극장이 있기도 하고 카페가 있기도 해요. 차를 피하는 사람들의 모습,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 등 한국과 다를 것 없는 풍경인데 이상하게 다르게 보일때가 많아요.





여름이 느껴지시나요? 한창 25도까지 올라갔던 하루였습니다. 벌써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은 어쩌나 싶습니다. 카메라를 집은 손에 땀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마레에는 여름이 조금은 천천히 와주기를 바랬건만 오히려 제가 더 늦은듯 합니다.



여행지 정보
● Marais, Paris, France



[파리일기] 마레에 여름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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