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오뗄드빌을 지키는 퐁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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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여행 기록 첫번째


 사실 오뗄드빌 하면 시청이지만, 저에겐 퐁피두 센터가 연관되어 먼저 떠오릅니다.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가는 길 내내 시청건물보단 퐁피두와 파란 파이프관이 가득 떠오르거든요. 밖으로 드러난 적색, 청색, 녹색의 파이프의 외벽, 마레의 중심 아이콘인 퐁피두 센터. 제겐 참 고마운 곳입니다. 전시의 1도 모르던 시절 우연찮게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던 (대부분이 무료였던) 장소거든요.





 역에서부터 나와 퐁피두까지 걸어가는 길을 담아보았습니다. 여러 갈래,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골목 사이를 다니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마침 날이 좋아 퐁피두가 예쁘게 담기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길을 나섰어요.














 복잡한 듯 보이지만 눈에 익은 골목들과 그래피티. 그 사이를 지나가며 문득 보이는 낯선 얼굴들이 이제는 일상임을 실감하고 있어요. 익숙해지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프랑스에서 산지 몇년차. 늘 사람 가득한 마레를 찾게 되네요.











 늘 버스킹 또는 행위예술가들이 가득한 이 장소 (스타빈스키) 또한 일상같은 풍경이기에 더욱 눈을 두지 않았었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도 많고 레스토랑도 제법 있고 또 그를 찾는 사람들도 꽤 있어 보입니다.











 사람보다 더 많은 비둘기와 씨름하는 청소부들, 그리고 관광객과 씨름하는 웨이터들로 가득한 레스토랑 골목 건물 옆엔 엄청난 스케일의 그래피티가.. 퐁피두 해시태그를 검색해 들어가면 자주 등장하는 그림이죠.





 퐁피두에 도착했습니다. 각 배관들도 상징하는 뜻이 있어요. 푸른색은 공기 환기 배관, 초록색은 상 하수관, 노란색은 전기 배관, 붉은색은 이동 시설 (엘리베이터)을 뜻합니다. 유리문으로 되어있는 이유도 투명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정말 지하부터 꼭대기층까지 온통 예술로 무장한 장소.





 역시나 날이 좋으니 색이 선명히 찍히네요.





 이날 처럼만 해가 뜬다면 꼭대기 테라스 카페도 가끔 가고 전시도 보러 다니는 여유를 부리고 싶습니다. 파리는 오늘도 맑음. 퐁피두 입구에서 찍힌 연인들의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ㅎㅎ



여행지 정보
● Pompidou Center, Paris, France



[파리일기] 오뗄드빌을 지키는 퐁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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