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굴뚝같지만

가장 자주 그리고 먼저 들렸던 장소는 바로 알라딘이에요. 고객들이 방금 팔고 간 따끈따끈한 책, 카페에서 조용히 커피 한잔을 마시며 구경할 수 있는 음반들, 문구들...
손을 뻗으면 닿는 거리에 이만큼의 책들이 쌓여있다는 것은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매일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일단은 하루를 잡고 찬찬히 중고책들의 냄새와 서점의 분위기에 취해보기로 했어요.
솔메님의 책속의 글귀에 관한 에세이가 떠오르네요. 이 수 많은 책 중, 내가 적어둔 조그마한 마음이 누군가의 책장에 꽃히는 그 아름다운 이야기가요.
이제는 이북리더기로 갈아탄지라 종이책 구매는 가능하면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소장하고 싶은 책은 종이책으로 가지고 있어야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아요.
늘 마음은 굴뚝같으나, 다 읽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세권을 고르고 앉습니다.
알라딘 내 위치한 카페도 훌륭해요. 바리스타님과 얘기를 나누며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추천해주시는 오늘의 원두를 주문했어요.
커피 한잔과 책 세권. 오늘 하루는 성공한듯 합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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