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겨울의 끝자락

열흘 가량 영상 10도를 넘고 하늘이 맑을거라는 예보와 함께 참아온 봄 날씨의 파리입니다.
기대만큼 따듯하진 않았지만 후한 인심의 햇빛을 내리쬐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좋던지요.
파리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9개 다리중 여덟번째로 소개했던 알꼴 다리,
그 앞에 위치한 오뗄드빌 Hôtel de Ville 을 다녀왔습니다.
비눗방울을 뿌려주는 남자와 그 앞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작고 큰 비눗방울을 잡으려고 애쓰던 모습들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시청앞이 온통 무지개빛으로 물드는듯 했습니다.
낮과 밤, 완전 다른 분위기의 회전목마
어렸을땐 자주 탔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멀리 서서 바라만 보아도 멀미가..
부모님들과 같이 탄 아이들도 보이고, 어른이들도 보입니다.
수십개의 비행을 볼 수 있는 파리 하늘
오늘도 그들이 지나간 자국이 남아있네요
알꼴 다리입니다. 버스킹을 준비하는 반가운 아코디언 연주자가 보였어요.
신나게 연주하시곤 아코디언을 관객에게 넘겨주시는 여유로움까지.
그동안 안보여서 너무 추운 겨울엔 잠깐 들어가셨나 했는데, 날이 풀리니 다시 나오셨네요.
관광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물하는 고마운 분입니다.
이렇게만 날씨가 좋기를.
얼른 봄이 오고 조금 더 따듯한 센느 강을 걸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Hôtel de Ville, Place de l'Hôtel-de-Ville, Paris, France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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