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한 한식, '이파리'
그리웠던 사람들과 다시 만난 장소.
한식을 먹어야 한다며 또다시 이끌려온 곳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한식 주점, 이파리 였어요.
연희동의 숨은 맛집이라는 말에 몇주전부터 기대를 했는데, 예약 없이는 오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정갈하게 놓여져 있는 세팅.
이 순간이 가장 좋아요. 음식을 기대하며 지인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제철마다 셰프님이 단골분들에게만 특별히 문자를 보내 구하기 힘든 음식들을 조금씩 맛볼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고 합니다.
일단 몸보신 할 수 있는 메뉴를 먹자는 말과 함께 여러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깔리는 밑반찬들에 벌써 감동.
이 상의 주인행세를 톡톡히 한 봄기운 가득한 도다리 쑥국.
이 국 한 그릇에 미세먼지가 씻겨내려간 느낌이였어요.
봄엔 봄동, 산나물 등 그린그린한 음식들을 찾게 되는데, 이런 따듯한 탕에 가득한 향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철인 크랩(게)살과 유명한 원산지의 김.
잘은 모르지만, 맛에서 내공이 느껴집니다.
파리에선 뭐먹고 지내냐 한식은 자주 먹냐 형들의 걱정스런 잔소리가 이어지구요..
싱싱한 어리굴젓이 통째로 올라가져있는 두부요리
고소한 육전. 아낌없는 재료에서 감동했답니다.
그리고 셰프님이 직접 공수한 8가지의 산나물이 듬뿍 들어가있는 전.
상큼하고 바삭한 전에 몸에 좋은 비타민이 가득 느껴졌어요.
이미 배는 너무나 부른 상태였지만 차마 남길 수 없어 그릇을 비웠습니다.
마구 시킬수 없는 가격의 메뉴들이였는데, 몸보신 하라는 형들의 배려가 고맙기만 합니다.
다음번에도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봄의 싱그러운 기운을 느낄 수 있던 이파리 한식주점
맛집정보
이파리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봄기운이 물씬, 채소 뿜뿜 식당에 참가한 글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