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수라간'
친구와 연남동을 거닐며 오랜만에 갈곳 먹을곳을 정하지 말고 그냥 손잡고 산책을 해보자 싶어 한시간 즈음 걷던 중.
저희 눈앞에 나타난 작고 정갈한 식당, 수락간입니다.
사장님의 애완견이 입구에서 귀여운 얼굴로 다정히 맞아줍니다.
혼자 집에 놔두자니 너무 외로워해서 얌전히 있으면 가게에 있기 해줄게, 했더니 정말 구석 방석에서 얌전히 주인님만 보고 있다는 착한 친구.
이 가게를 들리는 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조용하고 정갈한 엄마 집 같았어요.
따스한 할로겐의 조명 아래서 소소한 식탁위에 차려진 건강한 채소밥상.
꼬막밥엔 듬뿍 신선한 꼬막과 새순이 올려져 있고,
새우 명란 비빕밥에도 또한 두부, 명란, 김, 새순, 병아리콩 등이 비벼지길 기다리네요.
간장게장 정식까지 이 집의 세 시그니처 메뉴인듯 했습니다.
봄에만 먹을 수 있는 메뉴인지는 모르겠지만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건강한 제철음식 한끼에 몸이 가뿐해졌던 시간이였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나눈 얘기에 더욱 행복해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건강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수라간'
맛집정보
수라간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봄기운이 물씬, 채소 뿜뿜 식당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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