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팀]베트남 음식의 황제, 3.5유로의 가성비 갑 "반미 샌드위치"
Bánh mì 또는 banh mi 라고 불리우는 이 샌드위치는 베트남에서 왔는데, 프랑스의 베트남 전역 지배(1884년-1945년) 이후로 프랑스 곳곳 (지금은 특히 대도시쪽에 많이 남아있어요) 에서 볼수 있는 싸고 맛 좋은 음식이에요.
한국에서는 분짜, 쌀국수 등을 취급하는 베트남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지만 제대로 된 반미를 만드는 곳은 아직 없는것 같더라구요. 파리의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중 하나인 이 샌드위치에는 한끼 든든히 채울수 있는 여러가지 신선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파리엔 베트남 음식과 중국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많은 지역이
11구 (Belleville) 와 13구 (Porte d'italie) 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장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가게안에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Plats à emporter (포장음식) 이 진열되어 있어요.
Nem (고기튀김), Bobun (보분), Dessert 디저트 등이 보이네요.
오늘 가게에 일찍 갔는데도 이미 동이난 메뉴들도 많습니다.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고 반미 샌드위치를 시켰습니다. Poulet 와 Porc 중 한가지,
그리고 Piment 고추를 넣을건지 말건지를 물어보세요.
저는 당연히 고추 듬뿍! Beaucoup de piment merci 를 외쳐줍니다.
첫째로 팔뚝만한 바게트를 자른후, 안쪽에 마요네즈를 살짝 바릅니다.
둘째로 새콤달콤한 당근절임을 빵 안쪽에 넣어줘요. 이 절임이 빵 안쪽에 스며들어 촉촉함을 선사합니다.
셋째로 Caramalized 잔뜩 졸여진 달짝지근한 소스의 닭고기를 듬뿍 넘고, 8등분한 오이를 껴넣어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여기서 살아납니다. (싫어하는 분들은 빼도 무방! 합니다.) 메인 재료인 닭고기는 돼지고기로도 슬라이스로도 선택 할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메콩만의 특제 소스를 뿌리고
마지막으로 고수 (Coriandre) 잎파리를 올린후, 매운 소스인 고추 (Piment-마찬가지로 옵션) 를 뿌려줍니다.
완성된 반미 샌드위치의 자태
이 모든 재료가 어울어지는 환상적인 맛은 베트남 사람들 Vietnamese 보다 프랑스인들이 더 찾을 정도에요. 출퇴근 하는길에, 또는 점심에 가게에 와선 친절한 주인 아저씨와 잡담을 하며 신선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주문하죠. 이 집이 인기 있는 이유는 재료의 빠른 회전율과 금방 만들어지는 음식도 있지만 바로 가격입니다. 팔뚝 만한 바게트 샌드위치의 가격이 3.5유로입니다. (현재 환율기준 4500원 정도) 프랑스 어딜가도 이 퀄리티는 절대 찾을수 없으니 추천할만 하지요. 평소 양이 좀 많은 분들도 한끼 든든할 정도에요. Demi-baguette 바게트의 1/2 의 크기인 Mega Sandwich 도 있는데, 가격은 단 5유로입니다.
한입먹고 멀다는 이유로 더 자주 오지 못한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달콤 매콤한 닭꼬치를 빵에 함께 야채와 싸먹는 기분이랄까요. 이 모든게 어우러지면서 느껴지는 육즙이 예술입니다. 파리를 방문했던 모든 지인이 극찬하고 간 그맛, 매일 먹어도 주머니 걱정 없는 맛집 메콩입니다.
Mekong
10AM-7:30PM (close Sunday)
01 45 84 87 84
맛집정보
Mekong
135 Rue de Tolbiac, 75013 Paris, 프랑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싸고 좋은 곳은 있다, 가성비 좋은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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