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트가 맛있는 집 « Yann Couvreur »
카페를 찾아갈 때면, 그 곳의 시그니처 메뉴 하나쯤은 꼭 찾아보기 마련입니다. Yann Couvreur 는 파리에 총 세곳밖에 없어 평소엔 동네 베이커리로 만족해야 하는데, 가끔 가게 되면 여기서 꼭 먹는 메뉴로는 레몬 타르트에요. 물론 커피,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눈이 즐거워지는 예쁜 디저트들이 많으니 여러가지 기호에 맞는 것으로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친절한 직원분과 인사를 나누고, 오늘은 딱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러 왔다고 말하니 웃으며 진열대에서 레몬 타르트를 꺼냅니다.
마레에 위치한 Yann Couvreur 는 긴 동선의 매장으로, 진열대가 주욱 이어져 있어요.
계단을 조심하라는 여우의 문구가 보이네요.
식사로도 충분해보이는 예쁜 연어가 올라간 키쉬에요.
불랑제리에서 빠질 수 없는 빵오쇼콜라, 훌레 등 기본적인 빵도 있습니다.
초코초코한 메뉴들 부터 살펴보았어요. 옆에 레몬타르트가 환하게 살짝 보이네요.
Merveille, 경이, 경이로움의 뜻을 갖고 있는 이 초코 디저트는 아몬드나 헤이즐넛 등의 견과류에 케러멜화 한 설탕을 입혀 만드는 사탕, 갸또 종류입니다.
꽃소금과 견과류의 옷을 입고 있네요.
한 입 베어물면 세상 행복할 것 같지요.
Baba Au Rhum, 럼주를 첨가 만든 케이크 입니다.
마치 작은 요정들 같아요.
저는 겨울 디저트로는 밤 크림이 올라간 모든것은 마다하지 않고 사는 편인데, 이 예쁜 자태를 보고도 감탄을 안할 수 없었습니다.
달달하게 긴 밤을 달래줄 쵸코타르트 입니다.
얀의 또다른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에끌레어입니다. fève de tonka 의 향이 입혀졌다고 하니 얼마나 진하고 그윽한 향이 날지 기대가 돼요.
머랭과 레몬크림으로 덮인 이 레몬타르는 산뜻하고 달달하며 고소하고 진한 버터의 향의 조화로 디저트 매니아들이 이곳을 꼭 성지처럼 들리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테이블 옆에 조리대가 있어 이 꼬깔콘 모양의 머랭들이 어떻게 숙성되는지 볼 수 있었어요.
어마어마한 크기의 노릇한 타르트지들. 잘 구워져 진열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주문한 타르트가 나왔어요. 레몬 타르트를 한 입, 행복감이 입에 향긋하게 퍼지는 듯 합니다. 직원분이 친절히 포크와 나이프를 주셨지만 안에 레몬 커스터드와 크림등이 섞여 있어 예쁘게 자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1인 1타르트로 각자 하나씩 들고 앙 드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파리에 온다면, 이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
맛집정보
yann couvreur
23bis Rue des Rosiers, 75004 Paris, 프랑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사랑한 카페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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