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르넬의 인기카페 'Cafe Beaugrenelle'
늘 지나다니며 테라스를 슥 보고 걸어가던 길 옆에 위치한 카페 보그르넬.
사람들이 항상 차있고 바빠보이는 웨이터들은 그 집이 맛집이란 걸 보여주었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와 마지막으로 만난 곳이었습니다.
레스토랑은 식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만남의 장소, 이별의 장소가 되기도 하네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약간 긴장했으나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어요.
주말이면 많은 파리지앵들이 런치를 해결하러 나오는데,
비싸지 않아 가능한가 싶었어요.
어딜 가든 도서관 분위기인 곳은 눈에 꼭 담아요.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따듯해지는것 같거든요.
최근에 마셔본 와인중 가장 드라이 했던 보르도 AOC..
점심에 곁들이기엔 좀 셌던것 같아요.
웨이터의 추천으로 시킨 피쉬앤 칩스.
fait maison, 이 집에서 직접 만든 쁠라라고 하는데 맛있어보입니다.
pennes aux 4 fromage 네가지 치즈 펜네 파스타.
최근에 먹은 바바루 피자집의 네가지 치즈피자가 너무 맛있었던 까닭에
비슷한 맛일거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chevre 치즈 향이 너무 강해서 실패했어요.
물론 치즈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사람들이 많아 복잡한 분위기에 결코 조용히 점심을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별하는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이 그에게도 기억에 남기를, 잘 가기를.
맛집정보
Cafe beaugrenelle
Rue Saint-Charles, 75015 Paris, 프랑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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