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오떼일의 카페 « Au Petite Bistrot d'Auteuil »
제가 즐겨 찾는 카페들을 생각하던 찰나, 파리에서 제가 다녔던, 자주 찾는, 그리고 숨겨놓고 나만 가고싶은 카페들을 테이스팀에 공유하려 죽 정리하고 있습니다.
파리 16구에는 프랜차이즈 카페 빼고는 별로 없을 뿐더러 좋은 카페를 찾기 어려워요. 일이 안되는 날은 집 근처 작은 카페로 나가서 쇼콜라 쇼를 시켜놓고 쉬다 오고 싶은데, 스타벅스는 가기 싫고.. 한참을 카페를 찾던중 발견한 이곳은 작은 카페겸 비스트로에요.
Au Petite Bistrot d'Auteuil
카페 안쪽도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아하지만
시원한 밤공기가 좋아서 앞쪽 큰 광장에 죽 늘어져 있는 바깥 테이블에 앉았어요.
날씨가 쌀쌀해지는 찰나라 손님이 없네요.
덕분에 이 넓은 곳을 혼자 전세낸듯 합니다.
Bistrot ▪︎ Cafe ▪︎ Bar
가을엔 Boisson Chaudes 따듯한 음료죠. 이날은 뱅쇼를 마시고 싶어서 주문했으나
아쉽게도 개시를 안했다고 해서 쇼콜라 비에누아를 주문했어요.
초점은 안맞지만 쇼콜라 비에누아 위에 올려진 풍성한 거품과 코코아가루는 잘 보이네요.
안주로 땅콩도 줍니다.
한 입 거품을 베어물면 행복해지는 맛입니다.
1664도 한잔 시켰어요. 다음날 레슨도 없으니 한 모금은 괜찮겠지라며..
오리지널 1664보다는 blanc 을 선호합니다.
오리지널만큼 진한 맛은 덜하지만 상큼한 목넘김이 좋아서요.
왠만한 인공과일맛 넣어 제조한 다른 맥주들보다 괜찮은듯 해요.
아쉬운건 캔으로는 없다는 점..
따듯한 카페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길위의 예쁜 조명이 비추는 외관을
구경하는 재미에 한참을 밖 테라스에 머물렀답니다.
조용한 분위기도 좋지만, 여름엔 낮이고 밤이고 사람들로 가득차곤 합니다.
광장의 테이블 위에 알록달록한 조명들로 꾸며놓아 관광객들도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곳이죠.
들리신다면 비스트를 대표하는 쁠라들을 추천해드려요.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올때 손잡고 갈 만한 카페로 안성맞춤입니다.
앞으로 카페 몇 곳을 엄선해서 나눌 예정입니다.
디저트, 음료, 위치와 분위기 다 갖춘 보석같은 카페들을 같이 가보아요.
맛집정보
Au Petite Bistrot d'Auteuil
8 Rue Verderet, 75016 Paris, 프랑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사랑한 카페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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