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Ruisseau' 아담한 버거가게
헝부또 길에 위치한 버거가게
크지 않은 외관에 평소에도 잘 찾아 먹지 않는 '버거'라는 특성 때문에 늘 지나쳤던 곳. 하지만 구글리뷰를 찾아보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스쳐가면서 좋은 후기를 남겼고, 더불어 파리에서 버거집 하면 유명한 Le Camion qui Fume, Hamler's Burgery 등과 같이 검색해본 곳이란다.
아침과 점심, 둘 중 어느것도 해결하지 못한채 애매하게 커피만 속에 들이붓던 날 마친 눈에 딱 들어왔기에 들어가보았다. 시간은 딱 12시, 퀴진에선 막 무언가를 굽는 냄새가 퍼지고 있었고 자리 또한 넉넉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때면 늘 어쩔 수 없이 계산하게 되는 것은 내게 주어진 공간을 확보하는 것. 늘 등을 붙이고 어깨를 비비며 식사해야하는 비좁고 아담한 가게는 최대한 피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곳은 꽤나 넉넉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버거 또한 막 만들어져 나와서 인지 맛도 괜찮았다.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지만. 이 집의 특징 또한 눈여겨 볼 점, (요새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이렇게 바뀌고 있는 중이다) 재활용 할 수 있는 빨대와 컵을 사용한다. 치즈의 풍미, 부드러웠던 빵, 그리고 시원했던 한 초여름날. 이정도로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버거집. 헝부또에 들린다면 추천할 듯.
맛집정보
Le Ruisseau
22 Rue Rambuteau, 75003 Paris, 프랑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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