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일지] Solo Transcription 재즈 솔로 분석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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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솔로 Transcription 을 시도한다면 비교적 쉬운 (코드톤 진행이라던지, 노트가 많지 않거나 느린) 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 순차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곡들을 고르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기본 바탕의 발판이 될 것이다.


  흔히들 미디엄 템포의 스윙 Bill Evans 또는 John Coltrane 등 널리 알려진 재즈 뮤지션의 곡을 고르게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재즈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 추천해주는 곡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연주자 중 대가인 빌에반스나 마일스 데이비스,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듀크 엘링턴 등은 필수 TOP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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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빠른 곡은 피치를 건드리지 않고 템포를 줄여주는 Amazing Slow Downer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출저/iTunes App Store]



  일단 곡을 많이 듣자. 그 다음은 입으로 따라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낸 소리가 내 귀를 통해 정확히 피치가 맞는지 내 뇌로 전달되면서 그 음을 치기까지, 또는 부르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은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듣고, 내 성향에 맞는 곡을 찾는 것 또한 내 음악적 자산을 쌓는 길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틀에 박힌 스탠다드 곡 보다는 자신이 듣고 좋아하는 곡을 카피해보고 싶어 종종 가져오는데, 교과서 같이 느껴지는 음악 보다야 자신이 더 즐기며 카피 할 수 있는 곡을 연구하다 보면 연습이 더욱 재밌어지는 법이라 말리지 않는다. 즉, 선곡 -> 많이 듣기(반복 재생) -> 노래하기 (리듬, 멜로디, 액센트 등) 이 제대로 이루어진 후에 Transcription, 즉 카피를 하기를 권유한다.


Ex) Dianne Reeves 의 Triste solo Transcription



  Dianne Reeves 와 같이 캐릭터가 강한 여성 보컬같은 경우 종종 카피 추천이 되지 않곤 하는데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다 제치고 너무나 사랑하는 뮤지션이기 때문에 학부생때 대부분 그녀의 음악을 듣고 솔로 분석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TRISTE' 는 그 중 하나로 쉽게 볼 수 있도록 예시로 만들어 놓은 Transcription 이다.


  물론 가장 심플한 방향으로 피아노 악보만 적어두었고 보통은 코드->멜로디-> 가능하면 베이스라인 까지 모두 카피하는 것이 그 곡을 완전히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이 버전은 '예시용' 이라고 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솔로를 분석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그 음악의 흐름과 다양한 요소들, 즉 전체적인 이해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내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일중 하나기도 해서 부러 하루 중 시간을 내서 그 동안 만큼은 노트 하나에, 박자 하나에 심혈을 귀울여 오로지 음악과의 대화를 나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굉장히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도, 괴로운 시간이 될 수도 있는 솔로 분석. 이는 재즈 뮤지션들에게는 필수인 연습 방법중 하나이기에 피해갈 수 없다면 즐겨라(?) 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