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10 Craig David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나에겐 R&B 는 Ne-Yo, Janet Jackson, D'angelo 도 아닌 바로 Craig David 이다. 10대떄 정말 많이 들었던 아티스트라 들으면 떠오르는 그때만의 추억 또한 한 무더기다. 많은 추억이 이 가수와 함께 묻혀있는 것이다. 그때만해도 본 투 두잇 앨범부터 얼더웨이까지 히트곡을 연달아 내며 90년대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그가 벌써 곧 40을 바라보는 나이라니. 그의 목소리와 소울만큼은 변함없겠지만.
그래미에서 최고 팝 남자보컬상을 두번 탔으니 이미 그의 인기와 명성은 짐작 할 만 하다. 베이시스터 아버지 밑에 자란 그는 이미 17살때 쓴 곡의 천재성을 힛쿼터에서도 인정받았다고. 2005년에 와너 뮤직과 손잡고 낸 The Story Goes 앨범 후 그를 모르는 영국/미국 사람은 찾기 어려웠을 정도.
2000년대 후반에 워낙 미국에서 그의 노래를 길거리나 레스토랑에서 자주 접한 나는 그가 미국인인줄 알았더랜다. 햄프셔에서 나고 자란 그는 유태인-영국인이였다. 현재 The Time is Now (2018) 로 활발한 활동을 잇고 있고 여전히 그의 인기는 변함 없겠지만, 난 아직도 그를 보면 떠올리는 음악은 2000년대 초반에 발표한 곡들 중심에 머물러 있다.
따듯한 캘리포니아 하늘 아래 차를 타고 가며 듣던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 감성적인 가사들. 듣다보면 그의 음악은 그때의 시간과 함께 멈춰있는 듯, 바람 냄새와 그때의 기분이 떠오른다. 오랜만에 다시 듣게 된 내 플레이리스트 속, 조용히 날 기다리고 있던 그의 앨범. 아티스트가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란...참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내 10대를 함께 해줘서, 당신 덕에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할 수 있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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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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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2 Grogory Porter
Playlist #3 Yael Naïm
Playlist #4 Roberto Fonseca
Playlist #5 Wolfgang Muthspiel
Playlist #6 Rodrigo Amar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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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8 Clément Brajtman
Playlist #9 Madeleine Peyro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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