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속,그장면] Only The Brave, 영웅들의 이야기
'Only The Brave' 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어난 최악의 인명사고 중 하나로, 2003년에 일어난 Granite Mountain Hotshot, Yarnell Fire 사건 당시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야기 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재난영화라고 볼 수 있죠.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마일스 텔러(위플래시), 제니퍼 코넬리(뷰티풀 마인드), 제프 브릿지(크레이지 하트) 등 친숙하지만 강력한 내공의 연기자들의 노력이 녹아있습니다.
핫샷 Hot Shot 은, 산불이 났을시 초기에 방어선 구출을 위해 투입되는 최정예 소방관입니다. 땅을 파고 나무를 잘라 경계선을 만든 뒤 맞불을 이용해 불을 끄는 등으로 산불 진화작업을 하죠. 영화속 거대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실로 경이로울 지경인데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그들의 직업은 사명감 없이는 도저히 해 낼 수 없기도한 영웅의 자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줄거리>
만신창이로 살다 급작스럽게 여자친구에게 아이가 생긴 마일스 텔러는 지난 생활을 청산하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서 자립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막상 받아주는 곳은 없었고, 그런 과정에서 핫샷팀에 지원하게 되죠. 진작에 그를 동네 양아치로 알던 대원들은 극구 만류하지만 마일스의 진심을 알게 된 대장의 승인으로 팀에 합류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그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핫샷과 함께 화마와 싸우고 동지애를 쌓으며 땀흘려 생명을 구하고 대지를 지킨다는 것에 대한 사명감에 눈을 뜨기 시작할 때쯤 최악의 인명사고로 기록된 24mph 라는 거센 돌풍의 Yarnell Fire 화재가 발생합니다. 이제 신참인 그가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까요. 다행이 동료들의 팀워크와 신뢰로 맞서 싸웠지만 화마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몰입을 한지라 결말이 너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영웅들이란 하늘을 날아다니고 멋진 차를 모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우리 모두 주위에 존재하는 감사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금 고찰시켜준 영화였습니다. 중간 중간의 드라마적인 요소와 스릴로 지루할 틈 없었던 2시간 15분의 핫샷팀. 그들을 영화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가슴 아프지만 감사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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