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지] João Gilberto 아버지를 추모하며



 인생이 서글픈 이유는 배경음악이 없기 때문이라는 문구는 질베르토와라면 바뀌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의 음악과 음악을 사랑한 영혼에 치료받은 사람들의 수는 아마 브라질을 다 채우고 남지 않을까. 저도 물론 그중 한명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사노바의 아버지로 기억하고 있죠. 2008년 그의 고국인 리오 데자이네루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그의 라이브는 이제 영영 들을 수 없게 되었네요. 이틀전 그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형들과 한강에서 그의 음악을 연주하며 포루투갈어로 몇시간이고 노래를 불렀던 시간이, 늘 손에 들고 다니던 조그만 아이팟 시절, 재생목록 순위 1위였던 그의 따듯한 기타소리와 목소리를 잊을 수 없을테죠. 감사했습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