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France, Cannes 첫 칸느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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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해변의 영화 그리고 Festival de Cannes


    지난 사진첩을 뒤적이다 작년 여름 3박 4일간의 칸느-니스 여행 사진앨범을 발견했어요. 공부하느라 비교적 여행을 많이 못다녔기에 지금 떠올려보면 너무나 행복했던 추억이네요.. 비행기-기차-비행기 루트로 다녀왔는데 같은 프랑스라도 꽤 먼 거리 입니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하는지라 언젠가는 배낭 메고 칸느 영화제에 가보려고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여행이란 생각보다 많은 계획은 필요하지 않았어요.돈과 지를 용기.. 마침 칸느 영화제 기간임을 확인하고, 수업이 없는 며칠간 동안 에어비엔비와 티켓만 결제하고 급! 무계획으로 다녀왔던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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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eilles 행 기차를 타는 플랫폼. 날씨가 좋아서 기차여행도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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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깐느 열차역. SNCF는 Trainline 으로 프랑스 전지역을 다닐수 있어
유학생들이 여행갈때 주로 이용하는 이동수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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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향하는길.
골목 하나하나가 시골같은 풍경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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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이지만 관광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볼겸 구경했습니다.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페스티벌로 가는 길이라고 표지판에도 써있고 길거리에 사람도 많네요.
외관상으로는 90년대 풍인 상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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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이 있는 도시라 그런지 이런 야자수도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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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까지 걸어나오는데 30분도 안걸립니다. 탁 트인 바닷가엔 이미 사람들이 많네요.
옆에는 칸느 영화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이 당시 가장 크게 걸려있던 영화는 옥자 였습니다.
스크린으로 인사하고 있는 배우들도 보이고, 봉준호 감독도 보였어요.
수많은 기자들, TV속에서나 보던 레드카펫, 도로위의 수많은 차량들..
페스티벌로 인해 한산했던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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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자리를 잡고
몇년만에 보는 바다에 들떠 누워서 햇볕도 만끽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즐기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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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주기적으로 치우고 관리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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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누워 놀다보니 금방 저녁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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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했었던 Festival de Cannes 영화 비치 관람.
저녁 일정 시간에만 오픈하기에 기다렸는데,
놓여져있는 많은 의자중 하나에 앉아 바닷바람을 느끼며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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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아저씨가 돌아다니며 땅콩을 팔고 계십니다. 사는 사람이 많았어요. 이거 JMT 인데..
찾아보니 아저씨의 저 의상과 모자가 비치관람관의 시그니처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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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러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양한 브랜드가 죽 늘어져 있는 길거리는 샹젤리제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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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봄바하 감독의 Meyerowitz 가 걸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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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까지 걸어 가는길에 올려다본 하늘이 참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큰 계획 없이 갔던 도피성 여행이지만 머무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쉬고온 여행이었어요.
의식의 흐름대로 사진들을 나열한거라 두서없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편은 니스로 넘어간 여행기로 이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