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꽃을 보며 힐링하기
봄이 올 때쯤이면 사진첩에 꽃들이 가득찹니다. 몇년째 친구들이 여기저기 찍은 만발한 꽃 사진을 보내주는데 하나둘씩 모으다 보니 앨범이 되었어요. 오랜만에 예전 사진들을 꺼내 보다가 올해 초 모아뒀던 꽃 앨범을 보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한참을 봤네요. 꽃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철저히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하는 행위지만, 그래도 다정히 부를수 있는 이름 하나 가지고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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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들꽃이 가득한 언덕을 산책하는 어머니입니다. 봄이 옴과 함께 내 생각을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 덕분에 일년 내내 사진으로 이름 모르는 꽃구경을 하곤 해요. 전에 몇번 지인들에게 꽃을 선물했었는데, 행위 자체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으려 해도 받을 사람의 좋을 마음을 생각하니 덩달아 설레는 경험을 몇번 한 후론 종종 꽃을 받는것도 주는것도 즐기게 되었어요. 아주 오랜만에 꽃을 선물 하고싶은 사람이 떠올라 내일은 꽃집에 갈까 생각중입니다. 올해 이사를 하면서 꽃화분을 선물로 받았었는데 관리가 어려웠어서 그후론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꽃다발로 주는 편이에요. 식물 관리법(?)좀 배워야겠네요. 모두 꽃 감상하며 좋은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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