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Bois de Boulogne 강아지도 들어갈수 있는 공원
한참 더웠던 8월이 지나가고 드디어 가을이 온듯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햇볕을 피해 그늘 밑에 있으면 그래도 숨쉴수 있는 계절. 비교적 여유롭게 흘러간 이번 방학에는 집앞 공원을 자주 나가 산책을 자주 했는데 덕분에 이웃들과도 친해지고 잠도 잘 오고 1석2조.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버스를 20분 정도만 타고 가면 나오는 큰 숲에 가서 친구들과 도시락도 먹고 책도 읽는 휴일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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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공원같은 느낌의 입구
파리에서 가장 큰 공원은 Bois de Vincenne 이고, 여기는 두번째로 크다.
갬성 하늘 샷
공원에는 작고 큰 호수가 있는데, 옆에 가장 넓찍한 곳에 자리를 잡고 그늘안에 눕기.
친구들과 날 잡아서 쉬러 왔는데, 마침 사람도 없고 한적하네요.
멜롱 잠봉, 아라비아따 빠뜨, 토스트, 계란주먹밥 등.. 먹으러감
후식으로 과일과 쿠키까지. 소소하게 준비한 음식들
친구가 가져온 Terres de café 커피까지 더욱 풍성했던 피크닉
시선강탈 빨간헬멧 아기
집에 가려는 찰나, 큰 리트리버 개가 살랑살랑 다가오더니 우리 옆자리에 앉아버렸어요.
주인이 주위에 있나 싶어서 좀 기다렸지만 아무도 없길래 목걸이를 봤더니,
"전 혼자 산책하는걸 좋아한답니다. 제 주인은 근처에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적혀있어 안심하고 예뻐해주고 왔네요.
호수의 아름다움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네요.
조용한 분위기에 취해 하루종일 쉬다 오는 여유를 부리고 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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