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chain 블록체인과 System 에 대한 부분적 이해
지인과 블록체인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던중, 기술 체계 이해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개발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 전부 이해할수 있겠냐만은 지금은 인터넷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논문과 기사가 많이 올라와 있다. 대충 감을 잡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한번 검색해보시길 권한다. Google 논문 드라이브에 있는 Satoshi Nakamoto 의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논문을 읽고 내가 이해한 부분을 최대한 정리해 보았다.
한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여러 친구들을 보면 본인이 연구하는 분야 외로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고, 또 대화중 그 주제가 나오면 열정을 갖고 시장에 대한 여러 사례들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 관련 링크를 보내주며 연구하는 것이다. 하도 이런 세뇌(?)를 당하다보니 내가 직접 공부해야 겠다 싶어 블록체인에 관련된 글을 뒤져보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만해도 잘 정리되어 있는 루트가 별로 없었으므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의 폭증, 그리고 그에 따른 암호화 화폐 시장의 급등락, ICO(Initial Coin Offering)같은 현상으로 접근해서 공부하는것이 이해도가 훨씬 빨랐다.
주위에서 코인을 사고 팔았는데 잘됐다더라 또는 망했더라 라는 번번히 들었을 지난해, 여러 사례를 검색해봤던 기억을 더듬자면 그해 초 대비만 하더라도 변동성이 크긴 했지만 기타 암호화폐 가격이 확실히 급등함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놓고 보느냐 함에 따라 달라진다-개발자나 해커들은 전체적인 기술적인 면과 시스템의 구조, 유동성 등의 관점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숫자, 즉 돈만 놓고 보니 거품이 확 일었다가 빠지는 그 현상 자체만 보일수 있는것이다.
블록 체인은 쉽게 얘기하면 장부이다. 이 블록체인란 집합체를 이해하는데 앞서 ‘블록 헤더-블록 해쉬-채굴’ 이 기술적인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블록은 블록체인의 원소로서, 다수의 거래 정보 묶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블록 헤더와 거래 정보, 기타 정보로 구성된다. 블록 헤더는 Version 소프트웨어/프로토콜 버전, Previousblockhash 블록 체인 바로 앞에 위치하는 블록의 블록 해쉬, Merklehash 트리 루트에 위치하는 해쉬값, Time 블록이 생성된 시간, Bits 난이도 조절용 수치, Nonce 최초 0에서 시작해서 조건을 만족하는 해쉬값을 찾아낼때 까지의 1씩 증가하는 계산 횟수 이 6개의 정보로 구성되고, 입, 출금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가지고 있다. 블록 해쉬는 이 여섯가지 블록 헤더 정보를 기반으로 계산되는 32바이트의 숫자값이다. 여기서 해쉬는 블록 헤더만을 해쉬한 값을 얘기한다. 채굴(Mining) 은 또 다른 이야기인데 작업 증명 (Proof of Work 인데 한국어로 쓰이는 다른 단어를 못찾겠다) 과 보상을 합친 개념이다. 말 그대로 ‘증명’ 하는것인데, 뭘 증명하는가 하면 새로운 블록을 블록 체인에 추가하는 ‘작업’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nonce 값을 계산하는 일이 작업 증명인데, 여기까지 이해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블록 헤더란에 포함된 6가지 정보 중에서 확정되지 않아서 값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항목이 nonce 라고 해서 조금 헷갈리기 시작했다. Nonce 값이란 특정 해쉬값을 결과로 나오게 하는 입력값을 바꾸게 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이다. 이후로 찾아봤던 Nonce 값에 대한 수많은 글들엔 숫자가 너무 많이 적혀있어 시간이 좀 걸렸다. (작업 증명에서 작업 난이도로 정해지는 그 과정에 대해 설명 해주실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을 구합니다) 우리 모두가 제일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으로, ‘보상’ 은 새로 방행되는 비트코인과 해당되는 블록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의 합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울고 웃었던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시스템이 암호화폐를 쓸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것이다.
한국에서 Vix 를 공부하는 친구와 몇달전 얘기를 나눴었는데, (S&P 500지수 옵션과 관련해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기대지수) 이렇게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건 처음이라며 자신이 하던 연구와 관련 있는 링크를 보내준 적이 있다. 그때만해도 블록체인에는 관심이 없었던 때라 한번 훑어보고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이러한 지수가 그 당시 다 이같은 블록체인 기반 사이트와 관련이 있었음을 알지 못했다.
최근에 알게된 Dtube, Dlive, Steemit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 또는 스트리밍, 동영상을 올리고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사이트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차트를 보았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들의 빠른 성장은 한가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모든 인터페이스에 암호화폐 가치가 투입될 것이고, 블록체인은 모든 산업의 경제지수를 흔드는 키워드가 될것이란 확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반에 대해 몇번이나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나의 조언자분에게 감사 드린다.
세계 여러 곳곳에 자리매김을 하고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만 이해하더라도 그와 관련된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많은 인터페이스들을 둘러보는데 도움이된다. 아직 스팀에 관해서도 공부할게 많지만, 재산 보호와 기본체제의 의존성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데 힘써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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