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광화문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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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은 추억이 참 많은 곳이에요. 이번에도 몇번 들렸었는데, 오랜만에 간 곳이라 그런지 더욱 들뜬 마음에 사진으로 몇장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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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한산한 교보문고 앞 길이 그리웠어요.
이 앞을 지나다니는 버스를 참 많이 탔었거든요. 721,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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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가능하면 주중 아침 일찍 가면 조용하고 앉을 자리도 많아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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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련세련함. 12월 선물하기 좋은책으로 팀 켈러의 책이 비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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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인문, 심리 쪽 코너에 서서 책을 읽는데 그날 그날 읽고 싶은 책이 달라서 가판대를 누비고 다니다보니 복잡한것만 같던 지리도 점차 외워지더라구요. 가끔 길을 잃고 헤메는 학생들 도와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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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사람들 손에 들려져 있는 책들은 무엇일까 슬쩍 훔쳐보곤 해요. 갓 나온 신간을 들고 가는 아저씨, 문학 원서를 읽고 있는 대학생, 여행 에세이를 쌓아놓고 여행 정보를 캐는 직장인 등.. 그들의 관심사, 그들이 사유하고 있는 생각들을 표지만으로라도 슬쩍 보는 것이 재밌어요.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나 가끔은 궁금하기도 하니까요.

보통은 사서 소장할 책, 서점에서 완독만 할 책 두가지로 나누어 정리하는 편인데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짧다보니 소장할 책은 인터넷으로 주문해 두었다 가져가 읽는 편이고 서점에 가면 한번쯤은 읽어야 할 책들 위주로 최대한 보려 합니다. 욕심만큼 모든 책을 다 소장할 순 없으니.. 앞으론 정 빨리 읽고 싶은 책은 한국에 오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ebook 으로 읽는 것도 고려를 해봐야겠어요. 킨들로는 외국 책밖에는 읽을 수 없으니까요. 교보 광화문점에는 핫트랙스 외에 안경점, 음식점도 있더라구요. 오래 앉아서 책 읽다가 스트레칭 할겸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벌써 그리워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