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백 권의 책과 수백 편의 영화 속으로 도망쳐 다녔다.
시시각각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이십대.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 힌트도 얻지 못한 채 나는 수백 권의 책과 수백 편의 영화 속으로 도망쳐 다녔다. -웹툰 휴지통
그녀의 오래 된 에피소드 중 등장하는 이 한 문장에 나는 큰 위로를 받았다. 나같은 사람이 또 있었구나, 이렇게 멋진 글과 그림을 써주었구나. 너무나도 사소해 별스럽지 않게 버려지곤 하는 부스러기 같은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라고 소개하는 펑크마녀 작가의 '휴지통' 웹툰. 어느날인가부터 느끼기 시작한 아주 사소한 즐거움들이, 그야말로 너무 사소해 기록하지 않으면 쉽게 잊혀지는 그런 것들을 잊고 싶지 않아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참 따듯하다. 기록의 중요성은 꾸준히 모이고 축적되면 빛을 발할것이라는 믿음을 그녀를 통해서 보고 있는 중. 그녀는 각종 전시와 작업물을 통해 세상에 존재를 알리고 있는 작가이며 펑크마녀라는 닉네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웹툰작가이기도 하다. 지난 에피소드를 하나씩 보며 소소히 힐링받고 있는 요즘, 그녀란 사람이 궁금해지고 있다.
향유고래 호스트 펑크마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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