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기록] 2019년 6월 7일, 파리의 태풍

30km/h 의 강풍이 덮친 하루였습니다. 강 옆에 사는지라 바람이 더욱 가깝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집 앞 10분 정도를 걸었는데, 나무가 으스러지고 온갖 방향으로 바람이 비와 함께 불어대서 우산을 쓰기는 커녕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습니다. 가장 심할때 한시간 정도는 그랬던 것 같아요. 조금 잠잠해지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잠깐 비추기도 하고, 다시 또 비바람이 몰아치고.. 하여튼 파리의 날씨는 런던 저리가라 할 정도로 변덕이 심합니다.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경찰이 막아 놓았습니다. 큰일날 뻔했어요.
밤새 바람이 불다가 내일 저녁엔 조금 괜찮아 지는 듯 하네요. 며칠 후엔 또 비가 연달아 오는데 다시 우울모드로 돌입하겠죠. 하하.. 날씨에 참 좌지우지가 많이 됩니다. 맑고 시원한 날씨는 일년에 몇일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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