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기록] 시간 참 빨라요. 그죠?
아침엔 잼(compote) 로 시작하고, 즉흥연주 잼(improvisation)으로 저녁을 마무리하는 라임찬 하루. 부쩍 길어진 머리카락 길이가 신경쓰이면서도 비싼 커트비용(요샌 프랑스나 한국이나 비슷하다지만..) 때문에 몇 주째 손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카페에서 아침을 시작하게된 감사한 하루에 갑자기 머리카락이 왜 신경이 쓰이냐 하면, 드디어 여름이 당도한듯 뜨거워진 기후에 길어진 머리카락이 가리고 있는 목 뒤에 땀 한방울이 또르르 흘렀기 때문입니다. 땀을 슥 훔치며, 벌써 여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월 초에 올해 다짐글을 썼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도 이틀 남고 6월인 시간의 속도 무엇인가요..
이제 운동할때도 소매가 없는 옷을 입어야 하고, 연습을 할때 옆집에겐 살짝 미안하지만 창문을 열어야 할정도로 기온이 올라갑니다. 에어컨을 트는 지하철이 손에 꼽히는 파리의 몇 라인 빼고는(것도 모두 틀어주는게 아님) 모두 찜통이겠지요. 물론 저상버스보다는 좀 낫기에 지하철을 더 애용하는 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집 강건너 라자벨이 오픈했더라구요. 밤새 강가 갈매기들을 울리던 쿵쿵대는 음악소리와 DJ의 목소리를 자장가 삼에 잠에 들(쉽지 않았지만)었습니다.
여름하면 파리는 재즈앤드센느 페스티벌이죠. 록앤센느, 재즈 수아레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넘쳐난다는 사실..! 그때를 대비함으로, 튼튼한 몸으로(?) 노래할 수 있게 아침엔 잼으로, 저녁에도 잼으로 특화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노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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