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Fêtes en France

 프랑스에 머물면서 실제 피부로 느꼈던 축제의 광대한 범위와 그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상상했던 것보다 컸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을 맞아 집 앞의 라 자벨도 이미 오픈했고 곧 Fête de la Musique 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재즈 에 센느 Jazz et Seine 도 마찬가지고요. 프랑스는 전국 축제가 무려 500개로, 1년 내내 축제가 펼쳐지는 나라라고 할 수 있어요. 축제 날짜와 겹친다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 니스 카니발 Carnival de Nice (2월 중순-3월 초)

엄청난 꽃 양으로 승부본다는 니스 카니발, 온 도시가 꽃으로 뒤덮인다는 세계 3대 카니발 중 하나라죠. 전 내년에 가려고 계획중이랍니다.

www.nicecarnival.com

• 파리 도서 박람회 Salon du Livre (3월 말)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을 프랑스의 출판사와 저명한 작가들이 한 곳에 모이는 축제. 독자와의 토론회나 사인회도 열린다고 하니, 평소 좋아하던 작가가 온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죠.

www.salondulivreparis.com

• 혁명 기념일 Fête Nationale (7월 14일)

얼마 안남은 펫트 나시오날, 혁명 기념일은 프랑스 최대의 축제입니다. 대규모 축제로 낮에는 샹젤리제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고 밤에는 에펠 탑 조명 쇼와 엄청난 규모의 불꽃놀이가 펼쳐지죠. 작년 기념일에 집 앞 센느강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불꽃쇼를 넋놓고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 칸 영화제 Festival de Cannes (5월 중순)

베네치아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죠. 올해 칸에 등극한 여러 거장들과 영화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 2017년에 다녀왔었는데, 그때 옥자로 봉준호 감독님과 여러 배우들을 직접 봤던 기억이 납니다. 시기는 지났지만 관련된 필름과 리뷰들이 많이 올라와있으니 아쉽게 가지 못한 분들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www.festival-cannes.com

• 음악의 날 Fête de la Musique (6월 말~)

하루 종일 전 세계의 다양한 공연이 전국에서 펼쳐지는, 꿈같은 시기랍니다. 평소 흠모 또는 동경하던 뮤지션들, 거장들이 준비한 무대를 만날 수 있어요. 아마추어 밴드도 참여해 공연을 하며 즐기는 흥겨운 축제라고 하니, 절대 놓치면 안되겠죠!

www.fetedelamusique.culture.fr

• 백야 축제 Nuit Blanche (10월 첫번째 토요일)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흥겨운 축제. 온 도시가 잠들지 않는 1년중 유일한 날이라고 할 수 있어요. 거리 어디에서나 퍼포먼스, 공연을 볼 수 있기에 더욱 일찍 잠들면 안되는 날입니다. 파리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프랑스의 많은 도시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벌써 훅 다가온 여름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지만, 이러한 즐거운 축제들이 열리는 흥겨운 시기들을 보낼 상상만으로도 기운이 좀 나는 듯 합니다. 적어놓은 것보다 더 많고 자세한 정보들은 인터넷에 많으나, 실제로 제가 느껴지는 가장 큰 축제 몇가지만 추려보았습니다. 모두 해피한 여름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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